[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옆자리에 다른 손님이 앉았다는 이유로 다 먹은 고기를 환불해 달라고 요청해 뭇매를 맞은 양주 고깃집 목사 모녀 사건.
사건 이후 목사 모녀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지난 26일 경찰은 모욕 등 혐의로 모녀를 소환해 사건 경위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모녀는 CCTV 영상에 포착된 행동, 녹취록에 포함된 발언 등을 인정했다.
업주가 공개한 녹취록과 문자 메시지 등에 따르면 이들은 "돈 내놔. 옆에 늙은것들이 와서 밥 먹었다", "싸가지 없는 X!", "네 서방 바꿔, 너 과부야?", "다음에 가서 카운터에서 가만 안 놓아둔다"며 폭언을 쏟아낸 바 있다.
하지만 이들 모녀는 경찰 조사에서 "갑질 의도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강 조사한 뒤 모녀를 검찰에 송치할지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고소인 자격으로 고깃집 업주 부부도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업주 부부는 "주변에서는 '이쯤 되면 좋은 게 좋은 거 아니겠냐'며 합의를 권하지만, 우리 부부는 합의 안 할 것"이라는 의사를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