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탄방동서 혼자 한의원 간다며 집 나간 '치매 환자' 시아버지를 찾아주세요"

대전시 서구 탄방동에서 실종된 할아버지를 가족들이 애타게 찾고 있다.

입력 2021-06-06 10:42:39
사진 제공=이씨 가족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대전 서구 탄방동에서 실종된 80대 노인을 가족들이 애타게 찾고 있다. 


6일 대전 대전둔산경찰서는 전날 탄방동에서 실종된 이모(88)씨를 찾기 위해 수색을 벌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실종자 가족 등에 따르면 이씨는 5일 오전 10시 40분경 홀로 탄방동 광동한의원에 치료를 받으러 간 뒤 사라져 지금껏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씨는 165cm에 마른 체형으로 평소 치매를 앓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흰머리가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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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당일 그는 진노랑 체크바지에 파란색 운동화 차림이었다. 또한 거동이 불편해 지팡이를 짚고 있다고 한다.


실종된 지 24시간이 다 돼가지만, 지금까지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않아 걱정이 커져만 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씨 가족의 제보에 따르면 이씨의 마지막 이동 경로는 전날 14시경에 확인됐다.


이씨는 시청역 부근에서 세이브존까지 이동했고 남산공원 뒤쪽을 지나 14시 13분 경 현암교회 부근까지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인사이트


이씨의 가족은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부디 그냥 지나치지 말고 주변을 한 번만 돌아봐 주셨으면 한다. 한 명 한 명의 제보가 너무도 절실하다"라며 "식사는 하신 건지, 쓰러지신 건 아닌지 너무 걱정된다"라고 호소했다. 


이씨와 비슷한 인상착의를 한 행인을 목격했다면 국번 없이 112나 대전 둔산경찰서(042-600-5101)로 신고하면 된다.


작은 관심이 실종자 가족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