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억' 벌 수 있었는데 밥 로스 아저씨가 '그림' 단 한 점도 안 판 감동적 이유

인기 서양화가 밥 로스의 작품이 시중에 나오지 않은 감동적인 이유가 있었다.

입력 2021-05-31 17:30:38
Flickr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인기 서양화가 밥 로스가 생전 그렸던 작품들을 모두 팔지 않았던 감동적인 이유가 회자되고 있다.


밥 로스는 1981년부터 '밥 로스클래스'를 운영하며 서양화가로서 이름을 널리 알렸다. 하지만 그는 1995년 6월 4일 악성림프종으로 세상을 떠났다.


생전 밥 로스는 '그림을 그립시다'라는 TV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누가 봐도 어려운 그림을 그린 후 "참 쉽죠"라고 넘어가는 모습이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이 방송은 1983년부터 1994년까지 미국 PBS에서 방송됐다. 국내에서는 1990년대 두 차례 EBS에서 방송됐다.



YouTube '취재대행소 왱'


아직까지도 밥 로스의 유행어나 그림 그리는 기법 등은 누리꾼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수백 점에 달하는 그의 그림이 시중에 한 점도 나오지 않은 이유가 누리꾼을 감동케 했다.


지난해 9월 유튜브 채널 '취대대행소 왱'에는 그 누구도 밥 로스의 그림을 살 수 없었던 감동적인 이유가 담겼다.


'그림을 그립시다'를 재밌게 본 채널 담당자는 현재 그의 작품은 어디에 보관되어 있는지 밥로스컴퍼니에 메일을 보냈다.


당시 밥로스컴퍼니 측은 "몇몇 그림은 플로리다에서 전시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버지니아에 보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EBS '밥로스의 그림을 그립시다'


이어 "우리는 그림을 단 한 점도 팔지 않았다"며 "밥이 원한 건 사람들이 직접 그림을 그리는 것이었지 그의 그림을 파는 게 아니었다. 우린 그의 뜻을 존중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밥 로스가 원한 건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그림을 그리는 행복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던 것. 앞으로도 밥 로스의 그림을 팔 생각이 없다는 밥로스컴퍼니 측의 답변은 많은 이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밥 로스는 '웻 온 웻' 기법으로 많은 작품을 완성했다. 이는 마르지 않은 상태의 캔버스에 물감을 그대로 덧칠해 나아가며 그림을 완성 시키는 기법으로 밥 로스 특유의 그림 기법으로도 이름을 알렸다.


YouTube '취재대행소 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