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와 '암호 카톡'을 주고받네요"···남자친구가 공개한 카톡 내용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재방 90분 예약이요, 퇴A "


여자친구가 한 남성과 나눈 의미를 알 수 없는 카톡을 본 남친은 그 의미를 알게 된 후 충격에 휩싸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친폰 몰래 찍었는데 이게 뭐냐"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며칠 전 여자친구 휴대전화에서 이상한 내용의 카톡을 확인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여자친구는 익명의 상대와 대화를 나눴다. 상대는 여자친구에게 출근하냐고 물었고, 만남 위치를 설명했다.


그는 "10:20 재방 90분 예약이요", "12:10분", "올라가요", "11:50 기존 90분 투샷 예약이요" 등의 내용을 보냈다. 이때마다 여자친구는 '알겠다'고 대답했고, 오후 11시 3~40분 사이에 "퇴a", "퇴b"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뭔가 '암호' 같기도 하고 회사나 아르바이트 장소에서 쓰는 단어 같기도 했다.


A씨는 즉시 여자친구에게 물어보고 싶었지만, 괜한 다툼을 일으키기 싫었고 이 카톡 내용을 촬영해두기로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강남 1970'


이후 그는 이 메시지를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려 그 의미를 물었고 이내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그 메시지는 바로 성매매 업소에서 쓰는 일종의 '비밀 언어'였다. 여자친구는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하는, 이른바 '오피녀'였다. 상대는 성매매를 주선하는 실장으로 보인다. 


많은 누리꾼의 증언에 따르면 메시지 속 시간은 손님의 예약 시간이다. 또 '퇴a·b'는 퇴근을 뜻이며, '재방'은 재방문 그리고 '투샷'은 불법적인 성관계를 2번 갖겠다는 뜻으로 추측된다.


이후 A씨가 후속 글을 올리지 않아, 그가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