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GS25의 홍보물을 시작으로 점화된 '남성 혐오' 논란이 전방위로 확산 중인 가운데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다.
이번에는 초등학교 수학 문제집이다.
문제 하나에 6.9와 고추 모종, 월계수처럼 보이는 잎 모양까지 전부 들어가 있는 것을 두고 누리꾼들은 "다분히 의도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티 못 낸서 안달난 수학 문제집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함께 첨부된 사진에는 "가로의 길이가 6.9m인 텃밭에 고추 모종 7개를 같은 간격으로 그림과 같이 심으려고 합니다. 모종 사이의 간격을 몇 m로 해야 할까요?(단 모종의 두께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라는 문제가 담겼다.
누리꾼들은 문제 속 '6.9'라는 숫자와 '고추 모종'을 문제삼았다.
6.9는 여초 커뮤니티 회원들이 한국 남성의 성기 크기를 비하할 목적으로 과거부터 사용해 온 은어다.
때문에 누리꾼들은 "많고 많은 작물 중에 하필 고추"라며 숫자 6.9와 고추 모종을 엮은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문제 하단에 제시된 고추 모종 그림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그림이 실제 고추 모종의 모습과는 전혀 다르며, 오히려 '메갈리아' 사이트 로고 속 월계수 잎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 대다수는 "이 정도면 빼박", "도대체 어디까지 이런 걸 넣어 놓는 거냐", "애들 푸는 문제집에 별 짓을 다한다"며 비판적인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