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만취 곡예운전 눈치채고 추격하는 대학생들에게 음주운전자가 제안한 충격적인 '딜'

YouTube '한문철 TV'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대구에서 한 음주운전자가 자신의 차량을 추격하던 대학생들에게 엄청난 제안을 했다는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음주 벤츠 추격한 대학생들에게 벤츠 운전자가 한 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제보자 A씨 등 대학생들은 지난 16일 오전 2시께 대구 신천대로를 달리고 있었다.


이들은 팔달교 방향으로 빠지는 부근에서 깜빡이를 켠 채 갓길에 선 벤츠 차량을 목격했다.


YouTube '한문철 TV'


차량의 앞부분이 부서진 것을 본 이들은 음주 운전을 했을 것 같다는 촉을 발휘했다.


A씨는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벤츠 차량을 찾기 시작, 음주운전이 의심됐지만 확신이 없어 거리를 두고 따라갔다.


그러던 중 벤츠가 갑자기 고가도로의 가드레일을 들이받더니 질주했다.


A씨는 고가도로를 내려가면 주유소가 여러 개 있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YouTube '한문철 TV'


그는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벤츠 차량을 추격했고, 이를 눈치챈 벤츠 운전자는 신호 위반, 역주행 등을 하며 곡예운전을 벌였다.


결국 차가 망가져 갓길에 멈춰선 벤츠 차량. 그런데 벤츠 차에서 내린 운전자가 A씨에게 다가와 "1,000만 원을 줄 테니 신고하지 말아달라"며 제안을 했다고.


A씨는 "우리는 경찰을 꿈꾸는 평범한 대학생들이다. 총 5.5km를 추격했는데 이런 상황이 처음이라 몸이 떨리고 정신이 없었다"며 "경찰이 현장에 빨리 와서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당시 벤츠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였다고 설명했다.


위험을 직감하고 벤츠 차량을 추격한 대학생들의 행동에 많은 이들이 응원과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YouTube '한문철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