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18살 여고생이 '임테기 두줄' 떴다고 연락하자 30살 전남친이 보인 피꺼솟 반응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하룻밤의 실수로 예상치 못하게 임신을 하게 된 미성년자 전 여자친구.


임신 소식을 접한 30살 전 남친은 당황했을 여성을 안심시키기는 커녕 책임을 회피하고 욕설을 퍼부었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8살 임신시킨 30살"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18살 여고생인 작성자 A양은 최근 달라진 몸상태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임신 테스트기를 찾았다. 테스트 결과, 임신을 의미하는 두줄이 떴다.


온라인 커뮤니티


테스트기에 뜬 선명한 두 줄에 불안에 떨기 시작한 A양은 곧바로 최근 관계를 가졌던 30살 전 남자친구 B씨에게 연락했다.


그는 카톡으로 임신 테스트기 사진 한 장과 함께 "보여?"라는 짧은 한 마디를 남겼다.


그런데 이를 본 B씨는 예상치 못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너는 지방돌아다니고 X레딧하고 돌아다닐꺼야? 정신 차린 줄 알았더니만 학생이 뭐하는 짓거리냐"라고 다짜고짜 훈수를 두며 책임을 회피한 것이다.


그의 예상치 못한 반응에 당황한 A양은 "생리 안 한지 한 달 넘었고, 마지막이 오빠야"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나 이 같은 A양의 설명에도 그는 본인과 성관계를 가진 후에도 다른 남성들과 자지 않았냐며 A양을 나무라기 시작했다.


그 뿐만 아니라 B씨는 "남자들한테 평생 몸대주면서 거머리마냥 붙어 살아라" 등의 폭언도 서슴치 않았다.


정 못 믿겠으면 같이 산부인과 가서 확인을 하자고 제안한 A씨에게 그는 "왜? 너가 내 여자친구도 아닌데"라며 끝까지 책임을 회피했다.


결국 참다참다 폭발한 A양은 중절 수술에 필요한 돈을 보내던지 아이를 낳으면 데려가 키우던지 하라고 분노를 쏟아냈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자 B씨도 맞서 "내가 어떤 앤지 보여주겠다", "그만 까불어라 어린 게 적당히 까불어", "생각하고 얘기해라 죽여버리기 전에" 등 A씨를 향해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A양는 이 같은 카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전에 만나던 애가 임신 시켜 놓고 책임감 없이 니 알아서 하라고 하는데 진짜 뭐라해야 되냐"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B씨의 무책임한 태도에 분노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미성년자와 연애를 하고 성관계를 가져 놓고 임신했다고 하니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카톡 내용을 보니 여자가 여러 남자들과 성관계를 갖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B씨 입장에서는 자신의 아이가 맞는지 의심하는 것은 합리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 또한 의심은 할 수 있지만 당황했을 어린 여자친구를 안심시켜주지는 못할 망정 폭언을 한 것은 잘못했다며 B씨의 태도에 아쉬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