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유튜버 후원 방송 논란에 '한강 사망 의대생' 아버지가 급하게 내놓은 입장

고(故) 손정민 씨 아버지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지난 주말 열린 고(故) 손정민 씨 추모 집회에서 일부 유튜버들이 '후원 방송'을 해 논란이 됐다.


이에 고(故) 손정민 씨의 아버지는 어떤 후원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날(16일) 고(故) 손정민 씨의 아버지 손모 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비오는 일요일"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오늘 집회가 있었다고 들었다"며 운을 뗀 손씨는 "어릴 때부터 배운 사회 교과서에 우리나라는 집회, 시위, 결사의 자유가 있다고 들었다"고 했다.


지난 16일 고(故) 손정민 씨 아버지가 블로그에 올린 글 일부 


그는 "저와 정민이의 의사와 관계없이 누구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사람들이 모이다 보면 그걸 이용하려는 분들도 있고 각자의 생각이 틀리다 보니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그걸 해결해 나가는 게 우리 사회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손씨는 일부 유튜버들의 후원 관련 문제도 언급했다.


손씨는 "우리는 그 어떤 후원도 원치 않고 앞으로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난 16일 고(故) 손정민 씨 추모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모습 / 뉴스1 


한편 지난 16일 시민들은 서울 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고(故) 손정민군을 위한 평화집회'를 열었다.


해당 집회에 참석한 200여 명의 시민들은 경찰의 신속하고 정확한 수사, CCTV 공개 등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몇몇 유튜버들은 "손씨에게 전달하겠다"며 후원금을 모금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