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후 '첫날밤'에 축하해주러 온 여사친 성폭행한 새신랑

결혼식 후 지인들과 호텔 방에서 투숙하던 남성이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입력 2021-05-11 17:29:46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결혼식 후 지인들과 호텔 방에서 뒤풀이를 즐기던 남성이 아내 몰래 다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침대 옆에 누워있던 여성을 아내라 착각했다는 해명이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 선(The Sun)'은 위릭셔 주에 사는 남성 조 홀트햄(32)이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결혼식에 참석한 뒤 아내 사라를 비롯한 3명의 지인과 함께 헌터스 호텔의 같은 방에 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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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3명 중 2명은 남녀 커플이었는데, 머물기로 했던 방 열쇠를 잃어버리면서 사건이 시작됐다.


이 커플에게 열쇠를 맡겼던 여성 또한 조 커플과 같은 방을 쓰게 됐다.


당시 조의 오른쪽에는 아내 사라가, 왼쪽에는 우연히 같은 방을 쓰게 된 여성 A씨가 누워있었다고.


술에 취해 있던 조는 갑자기 옆에 누운 A씨의 몸에 손을 가져다 대며 A씨의 엉덩이를 손으로 더듬었다. 사건 이후 급하게 호텔 방을 나선 여성은 곧장 어머니께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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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런던에 있는 집으로 돌아온 뒤 친구와 함께 경찰서를 방문해 해당 사건을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조는 자신이 실수로 피해자의 몸을 만졌을 수는 있지만, 아내인 줄 알았기 때문이라고 억울해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조는 A씨가 호텔 방을 나간 뒤 "잠깐 시간이 나면 대화하자, 미안해" 등의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이후 2건의 메시지, 전화하며 만남을 시도했다고 알려졌다.


조는 최근 재판에서도 "내가 만지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뒤늦게 깨닫고 멈췄다. 아내인 줄 알았다"며 일관된 주장을 하고 있다. 그는 다음 날 아침, 아내에게도 이 사실을 고백했고 A씨에게 사과 문자도 보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배심원단은 조가 A씨를 성폭행했다며 유죄를 선고했다. 그의 형량은 다음 달 15일 선고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