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정민씨 친구' 아이폰은 '스페이스 그레이'라던 경찰...CCTV에 잡힌 물체 색깔은 '레드'

11일 오후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서 고 손정민씨 친구의 휴대폰 수색 작업 중인 경찰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 씨.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이 아직 완벽히 풀리지 않은 가운데, 친구 A씨의 휴대폰 색상에 대한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일 민간구조사가 발견한 빨간색 아이폰이 A씨의 것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그로부터 이틀 뒤인 지난 6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A씨의 휴대폰 기종은 아이폰8 스페이스그레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TV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여전히 A씨의 휴대폰이 '빨간색'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손정민 씨와 A씨가 함께 잡힌 편의점 CCTV 화면을 근거로 들었다.


누리꾼들이 공유하고 있는 캡처본은 연합뉴스TV가 보도한 편의점 CCTV 영상의 재생 속도를 느리게 만든 것이다.


이 캡처본에는 흰색 상의를 걸친 A씨가 주머니에서 빨간색 물건을 꺼내는 듯한 장면이 담겨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A씨가 손정민 씨의 곁에서 빨간색으로 보이는 물건을 들여다보고 있는 듯한 장면도 포착됐다.


이를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A씨가 들고 있는 건 빨간색 휴대폰이 맞는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반면 "휴대폰이 아닌 다른 물건일 수도 있다", "케이스를 씌웠을 가능성도 높다", "반대쪽 손으로 통화하는 것 같다" 등의 의견도 다수 나왔다.


한편 단순히 휴대폰 색깔만으로 주인을 특정하기는 어렵다. 휴대폰의 주인은 각 휴대폰마다 갖고 있는 고유의 식별 번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찰은 앞서 발견된 두 대의 휴대폰이 갖고 있는 각각의 일련번호를 조회해 A씨의 것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