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초등학교 선생님이 '성 평등' 교육한다며 '3학년' 학생들에게 낸 문제

초등학생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심화되고 있는 젠더 갈등이 자라나는 아이들의 올바른 사상 교육을 책임져야 할 학교에도 스며들었다는 의혹이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교사들의 조직적인 세뇌 교육 의혹이 거세지면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한 초등학교의 학습자료가 논란이 되고 있다.


공개된 사진은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습지다. 첫 문제는 '그림 속 로고들의 공통점을 찾아보세요'란 질문이었다. 


제시된 그림은 '프링글스', '홈런볼', '배달의 민족' 등 우리가 익히 아는 브랜드들의 로고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문제를 푼 학생은 로고 속 캐릭터들의 공통점은 '남자'라고 답했으며 해당 답안은 정답 처리됐다.


두 번째 문제는 '그림이 주장하고 싶은 주제는 무엇이며, 그 느낀 점을 서술하라'는 내용이다.


그림은 콧수염 난 사람의 얼굴이 포함된 프링글스의 시그니처 로고였으나 바뀐 그림은 머리를 뒤로 묶고 여성의 모습으로 보이는 그림이었다.


학생은 해당 문제를 통해 느낀 점으로 "남자, 여자 둘 다 (로고에) 써 달라. 여자를 로고에 넣어도 별 차이가 없다"라는 답을 작성했고, 역시 정답 처리됐다.


마지막 문제 역시 '3월 8일'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세계 여성의 날'이라고 답하는 질문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초등 학부형인데 충격이네요", "선생 파면시켜야죠 X쳤구나 정말", "애들 정신병 걸리겠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해당 사안을 심각하게 여겼다.


한편, 앞서 언급한 하루 만에 답변 요건을 채운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해 지난 6일 교육부는 "진위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다만 "온라인에서 제기된 의혹이라 수사기관에 수사의뢰를 하기엔 이른 수준이다"라며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이후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