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사망 80명·부상 140명' 최악의 열차 탈선 사고 CCTV 영상

YouTube 'EL DÍA'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기차는 빠르고 쾌적하면서도 안전한 대중교통 수단으로 손꼽힌다.


한순간의 실수나 부주의로 인해 탈선 사고가 발생할 경우 비행기 추락 사고만큼이나 많은 희생자를 낳는 참사가 일어나기도 한다.


얼마 전 대만과 이집트에서 탈선 사고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하는 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준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3년 스페인에서 발생해 80명이 사망하고 140명의 부상자가 나와 최악의 철도 참사 사건으로 손꼽히는 '스페인 갈리시아 고속열차 탈선사고' 당시를 담은 CCTV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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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이 사고는 지난 2013년 7월 24일 오후 8시 41분,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서 발생했다.


사고를 일으킨 국영 철도회사 렌페(Renfe) 소속 고속열차는 수도 마드리드를 출발해 페롤로 향하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시 중앙역 근처에서 탈선했다.


사고가 났을 당시의 상황을 담은 CCTV 영상에서 열차는 매우 빠른 속도로 급커브길에 진입했다.


그 뒤 커브를 돌기 시작하자마자 열차 중간 부분부터 옆으로 쓰러지며 마구 뒤엉켜 버렸다.


사고 직후 마구 뒤엉키고 구겨진 열차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은 당시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을지를 짐작케 해준다.


vigoalminuto


이 사고로 탑승객 218명 중 80명이 사망하고 약 140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원인은 바로 과속이었다. 사고 현장이 코너 구간이라 운행 속도가 80km/h로 제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 열차는 제한속도의 2배를 웃도는 190km/h로 해당 구간에 진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스페인 언론들은 가르손이 예전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들을 근거로 그가 개인적으로 속도에 집착하는 인물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기도 했다.


대만 열차 탈선 사고 현장 / ETtoday


결국 기관사는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사고 이후 스페인의 국영 철도회사 렌페는 열차에 GPS를 장착해 구간마도 최고속도를 알릴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 사고 이후에도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는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대형 탈선 사고가 발생해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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