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 이어짐에 따라 유흥업소에도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져 사실상 당분간 운영이 불가능해졌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도 정부의 감시를 피해 몰래 영업을 하는 유흥업소들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마케팅 수법으로 고객들을 안심 시키고 있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유흥업소 종사자 여성들의 새로운 마케팅 수법이 공개됐다.
바로 체온계로 이마 체온을 재는 모습과 함께 이름과 체온이 적힌 핸드폰 화면을 들고 있는 사진을 카톡 프로필 사진으로 해놓는 것.
정상 체온임을 인증해 고객들이 코로나 공포를 떨쳐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대체로 체온이 37도 이상이 되면 미열이 있는 것으로 간주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37도가 넘지 않은 정상 체온임을 어필해 손님들이 안심하고 찾아올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짜 노력이 가상하다", "저러면서까지 운영을 해야되나. 그렇다고 가는 사람들은 또 뭐냐", "37도 안 넘었다고 코로나 아닌 게 아닌데 너무 안일하다" 등 분노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유흥업소가 정부의 방역수칙을 어기고 뒤에서 몰래 운영하다 경찰과 정부 단속에 적발되는 사례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 4일에도 서울 서초동의 한 유흥업소가 몰래 불법영업을 하다 단속 나온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유흥업소에서 있던 업주와 종업원·손님 등 53명은 현장에서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검거됐다.
경찰은 53명에 대해 과태료 처분하고 순차적으로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