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100의 절반을 1/2로 나누면?"...성인 90%가 못 푸는 초등학교 산수 문제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치즈인더트랩'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50÷1/2=?"


대부분의 성인들은 이런 가벼운 산수 풀이를 맞추는 것쯤은 문제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던져진 나눗셈 문제에 처참히 무너지는 성인들이 속속들이 등장해 누리꾼들을 당황시켰다.


해당 문제에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지 까마득한 성인들에겐 가물가물한 수학 개념이 적용됐다.


100의 절반을 1/2로 나누면 과연 얼마일까?


사진=인사이트


네 가지 보기를 준비했다. 첫 번째 보기는 25, 두 번째는 50, 세 번째는 100, 네 번째는 200이다.


보기를 보면 오히려 더 헷갈릴 수 있겠다. 보기에 따라 답은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100의 절반인 50을 2로 나누면 답은 25, 1로 나누면 50, 0.5로 나누면 답은 100이 된다.


이 문제의 정답은 바로 '100'이다.


사진=인사이트


100의 절반을 나눴는데 답은 그대로 100인 이유는 분수 나눗셈에 관한 기본 수학 개념 때문이다.


분수의 나눗셈은 먼저 곱셈으로 바꾸고, 나누는 수의 분모와 분자를 바꾸어 계산해야 한다.


그래서 풀이는 '50X2/1=100'이 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1/2를 가볍게 반으로 생각해서 50을 반으로 나눠 '25'를 정답으로 택했다고 실토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문제를 접한 누리꾼은 "너무 자연스럽게 나눴다...", "미안 단순하게 나눴다", "사는데 지장 없다" 등 머쓱한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2초 만에 풀었다. 무시하지 마라", "이걸 틀린다고?" 등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답을 쫓는 많은 사람들 가운데 한 누리꾼의 댓글이 눈에 띄었다.


그는 "나눗셈은 단순하다는 고정관념에 쌓여서 그런 듯하다. 생각보다 제대로 푼 사람들이 많은 건 함정을 감안하고 진지하게 문제를 접했기 때문"이라고 흥미로운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