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50÷1/2=?"
대부분의 성인들은 이런 가벼운 산수 풀이를 맞추는 것쯤은 문제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던져진 나눗셈 문제에 처참히 무너지는 성인들이 속속들이 등장해 누리꾼들을 당황시켰다.
해당 문제에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지 까마득한 성인들에겐 가물가물한 수학 개념이 적용됐다.
100의 절반을 1/2로 나누면 과연 얼마일까?
네 가지 보기를 준비했다. 첫 번째 보기는 25, 두 번째는 50, 세 번째는 100, 네 번째는 200이다.
보기를 보면 오히려 더 헷갈릴 수 있겠다. 보기에 따라 답은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100의 절반인 50을 2로 나누면 답은 25, 1로 나누면 50, 0.5로 나누면 답은 100이 된다.
이 문제의 정답은 바로 '100'이다.
100의 절반을 나눴는데 답은 그대로 100인 이유는 분수 나눗셈에 관한 기본 수학 개념 때문이다.
분수의 나눗셈은 먼저 곱셈으로 바꾸고, 나누는 수의 분모와 분자를 바꾸어 계산해야 한다.
그래서 풀이는 '50X2/1=100'이 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1/2를 가볍게 반으로 생각해서 50을 반으로 나눠 '25'를 정답으로 택했다고 실토했다.
문제를 접한 누리꾼은 "너무 자연스럽게 나눴다...", "미안 단순하게 나눴다", "사는데 지장 없다" 등 머쓱한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2초 만에 풀었다. 무시하지 마라", "이걸 틀린다고?" 등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답을 쫓는 많은 사람들 가운데 한 누리꾼의 댓글이 눈에 띄었다.
그는 "나눗셈은 단순하다는 고정관념에 쌓여서 그런 듯하다. 생각보다 제대로 푼 사람들이 많은 건 함정을 감안하고 진지하게 문제를 접했기 때문"이라고 흥미로운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