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사망 대학생 '친구'에 대해 돌고 있는 무성한 '소문'들의 진실

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에 따른 각종 소문들이 무성한 가운데 공식적인 입장이 아닐 경우 확인되지 않은 의혹들은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입력 2021-05-04 11:34:41
뉴스1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안타깝게 숨진 한강 실종 의대생 손정민(22) 씨 사건에 대한 여러 의혹이 잇따르고 있다.


뾰족한 단서 하나 없이 사건이 미궁 속으로 빠지면서 의심의 눈초리는 손 씨와 함께 있다 혼자만 귀가한 친구를 향하기도 했다.


무성한 추측성 글이 올라오고 있는 가운데, 지나친 추측성 글들이 수사에 혼선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3일 중앙일보는 경찰이 "친구가 증거물 제출을 거부한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최면 조사 이외에 어떤 것도 진행되지 않은 상황. 친구 A씨가 휴대폰과 집 주변 CCTV 제출을 거부했다는 소문 역시 허위 사실이라고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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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당시 한강변 도로를 따라 전력 질주하는 모습이 찍혀 논란이 된 CCTV 영상의 분석 결과도 조명됐다.


지난 1일 경찰이 영상 속 남성 3명을 특정해 조사한 결과, 해당 영상은 손 씨의 사망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


이 외에도 A씨의 아버지 직업이 '변호사'라거나, A씨의 삼촌이 전직 '강남서장'이란 소문도 나왔지만 모두 거짓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허위 제보와 가짜 뉴스들이 판치는 상황은 손 씨의 유가족들에게도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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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씨의 아버지는 "사람들이 언론에서 나온 정보를 토대로 얼마든지 종합하고 지어낼 수 있는 상황"이라며 "허위 제보가 들어오는데 이런 것들은 유족을 힘들게만 할 뿐, 진실을 밝히는 데 방해가 된다"라며 근거 없는 추측은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지난 3일 서울 서초 경찰서는 손 씨 휴대전화를 포렌식 해 실종 당시의 상황을 밝힐 단서가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렌식 작업이 끝나 관련 자료가 확보되면 손 씨의 친구 A씨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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