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초여름 시작되는 '5월', 눈 잔뜩 내린 어제(1일)자 '설국' 강원도 상황

지난 4월 30일 눈으로 뒤덮인 설악산 / 뉴스1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벌써 5월이다. 5월은 본격적으로 기온이 오르고 햇살이 따사로워지는 계절이지만, 강원도에는 때아는 '늦겨울'(?)이 찾아왔다.


지난 1일 오후 9시 10분을 기해 기상청은 강원 중부와 북부 산지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5월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것은 1999년 이후 22년 만이다.


눈 내리는 어제(1일)자 강원도 상황 / 온라인 커뮤니티


이번 봄눈은 지난달 30일부터 내리기 시작했다.


해발 700m가 넘는 대관령은 온통 하얗게 뒤덮였으며 설악산 대청봉 일대에는 지난달 30일 오전 9시 기준 15cm의 엄청난 적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원도민들과 강원도로 여행을 떠난 여행객들이 너도나도 눈 내린 강원도 사진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눈 내린 강원도 / 뉴스1


지난 1일 밤 8시 경 올라온 한 사진 속에는 가로등 불빛 아래 눈이 펑펑 내리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도로도 온통 흰 눈으로 덮여있다. 


누리꾼들은 "슬슬 반팔 입기 시작해야할 시기에 폭설이라니...",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 서리가 내린다던 속담이 생각나네", "안그래도 할아버지한테 전화했더니 아직도 장작·보일러 떼고 있다고 하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눈은 대부분 그친 상태며, 2일 강원지역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비가 오다 차차 맑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