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경기 도중 상대방 선수의 업어치기로 머리부터 땅에 떨어져 사망한 스모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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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스모 경기 도중 땅에 머리부터 떨어져 쓰러진 선수가 의식 불명 상태로 한 달여 만에 사망한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일본의 스모 선수 히비키 류(28)가 경기 도중 머리부터 바닥에 떨어져 사망한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고는 지난 3월 26일 발생했다.


당시 히비키 류는 일본스모협회가 정기적으로 오사카에서 개최하는 '하루바쇼'라는 스모 대회에 출전해 상대방 선수와 경기를 펼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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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결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상대 선수는 히비키 류의 팔을 잡아 그를 들어 바닥에 내리꽂았다.


그 과정에서 히비키 류의 머리가 씨름판 바닥에 먼저 떨어지고 말았다.


바닥에 떨어지자마자 히비키 류는 정신을 잃고 말았다. 그가 쓰러졌음에도 주최 측은 곧바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경기 도중 쓰러지더라도 몇 초 안에 다시 일어나면 계속해서 대결이 이어져야 한다는 규칙 때문에 히비키 류가 일어나기를 기다렸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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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끝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한참이 지나서야 도착한 의료진과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지난 수요일 급성 호흡 부전으로 숨지고 말았다.


현재 많은 스모 팬들이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또 경기 당시 사고 우려가 있음에도 의료진이 대기하고 있지 않았던 사실이 드러나 현재 일본스모협회는 많은 팬들에게 비난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