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단골이라고 더 챙겨주고 친절하면 부담스러워서 발길 뚝 끊는다는 요즘 10·20대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몇 년 전부터 서비스직을 향한 갑질 이슈가 끊이지 않으면서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갑질을 하는 가해자들은 금전을 지불했으니 자신이 원하는 서비스를 받고 싶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와 반대되는 독특한 소비패턴이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야식남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는 바로 직원이 단골이라고 챙겨주면 부담을 느껴 자주 가던 곳도 발길을 끊게 된다는 것.


서비스직의 기본은 친절함이다. 친절한 직원을 만나면 대접을 받는 듯한 느낌을 들어 기분이 좋아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요즘 2030 젊은 세대 중 꽤 많은 이들이 너무 과한 친절은 오히려 불편하다고 말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Olive '수요미식회'


이에 공감하는 누리꾼들은 물건을 구경하는데 설명을 해주겠다며 다가온다든지, 먼저 알아보고 반갑게 말을 거는 등의 행동을 그 예로 들었다.


서비스가 좋고 친절할수록 기분이 좋다는 반응도 많았지만,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과한 친절은 더 자주 가야 할 것 같고 더 많이 사야 할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하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 시켜 부끄럽다" 등의 의견을 내며 공감했다.


친절함은 모두를 웃게 만들지만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 정도가 지나치면 오히려 불편함을 낳는다. 기본적인 배려와 예의는 지키면서 어느 정도 거리두기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