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모태솔로'를 또 다른 관점으로 접근하는 시각이 제시돼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양브로의 정신세계'에서는 '모태솔로에 대한 정신과 의사의 생각?'이라는 주제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정신과 전문의 양재진, 양재웅 형제는 한 앱에서 발제한 '연애에 관심이 없는데 20대 때 연애 안 해보면 문제 있는 건가요?'라는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자는 23살 여자 대학생으로 지금까지 한 번도 연애를 해 보지 않은 '모태솔로'였다. 그는 누군가를 사귀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주변 사람들과 달리 연애에 큰 관심이 없었다.
사연자는 지금도 앞으로도 연애할 생각이 없지만 주위에서 '20대가 아깝지도 않냐',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거 아니냐'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사연자는 자신의 사고방식이 비정상적인 건가 싶은 생각이 들곤 한다고.
이에 양재진 원장은 요즘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인간의 발달 단계가 뒤로 밀렸다고 하면서 몇 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연애를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며 첫 번째 예측을 내놓았다.
이어 양재진 원장은 논란이 될 수도 있다며 두 번째 예측을 말했다. 양재진 원장은 지난 2010년 이후 나온 얘기라면서 '제4의 성적 지향'이라는 개념을 끌어왔다.
양재진 원장은 '무성애'는 연애는 하더라도 성관계에 대한 욕구가 전혀 없는 것이라고 말했고, '무연정'은 이성이건 동성이건 사랑에 끌림이 전혀 없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무성애자가 전체 인구(성인)의 1%라는 통계가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양재진 원장은 이런 개념이 나오면서 자신을 규정짓는 사람이 많다며, 아직 어리기 때문에 '무성애', '무연정'으로 규정짓지 말고 자연스럽게 지내라고 충고했다.
이어 그는 그러다가 나이가 들어서도 전혀 끌림이 없으면 그때 전문가와 상담을 받으라고 조언했다.
이를 본 누리꾼은 "남들보다 늦더라도 나 자신을 믿고 전체적인 느낌과 분위기가 빛이 나는 멋진 사람과 단 한 번이라도 후회 없는 연애하시기를 바라요"라며 사연자를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