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공신' 강성태가 고통스러웠던 '학폭 피해' 사실 솔직하게 털어놓은 이유 (영상)

YouTube '공부의신 강성태'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비록 저는 너무 무서워서 어떤 시도도 하지 못했지만…"


'공부의 신' 강성태가 과거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고백하며 학생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공부의신 강성태'에는 "저는 학폭 피해자입니다. 꼭 보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강성태는 초등학생 시절 서울 학교로 전학을 온 뒤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도 겁이 많은데 새 학교에 가니 주눅이 들어 있었고, 친구들이 나를 무시하면 어떻게 할지 항상 걱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내 스스로를 보잘것없게 여기니 남도 그렇게 나를 대하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YouTube '공부의신 강성태'


강성태는 당시 힘이 센 친구 몇 명으로부터 이유 없이 끌려가 폭행을 당했다.


폭행은 주로 화장실에서 이뤄졌다. 강성태는 "정말 온 힘을 다해서 주먹질을 하는데 그 친구들 신체나 힘은 이미 어른이라 정말 아팠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잘 나가는 '일진'들은 저처럼 좀 찌질한 학생들은 잘 안 건드렸는데, 그보다 덜 센 친구들이 문제였다. 이 친구들이 일진한테는 굽신대면서 약한 친구들에겐 그야말로 악마 같은 존재였다"고 회상했다.


강성태는 "한 친구는 저를 포함한 약한 친구들을 거의 쉬는시간만다 불러서 자기 주먹질 연습하는 샌드백처럼 활용했다"고 했다. 당시 가해자는 마치 '동전 넣는 펀치 기계'를 대하듯 했다고.


YouTube '공부의신 강성태'


또 다른 가해자는 항상 음식을 먹으며 폭행했다. 강성태는 "그냥 때려도 자존심 상하고 비참한데 쩝쩝대면서 먹다가 잠시 내려놓고 때리고, 그러다 음식을 떨어뜨리기라도 하면 화를 내며 더 때렸다"고 했다.


그는 "제가 더 말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저에게 그 학교 화장실은 너무 무섭고, 오래 있으면 안 되는 그런 곳이었다"고 말했다.


강성태가 이처럼 힘든 기억을 꺼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는 "학교폭력은 절대 놀이가 아니고 범죄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YouTube '공부의신 강성태'


그는 학교폭력 피해자들을 향해 "비록 저는 너무 무서워서 어떤 시도도 하지 못했지만 절대로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며 "쉽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지만 한 번만이라도 용기를 내서 도움을 요청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학교폭력은 사람이 서서히 죽어가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며 "피해자도, 가해자도, 방관자도 되지 말아 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YouTube '공부의신 강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