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요즘에는 친구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거나 각종 축하, 생일 선물을 해야 할 때 기프티콘으로 대신 전하는 이들이 많다.
케이크나 커피, 아이스크림부터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바코드만 갖고 전국 어느 매장에서나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일부 상품은 집으로 바로 배달 받을 수도 있다.
그런데 이렇게 기프티콘을 선물 받았다면 선물한 이에게 받은 만큼 돌려주는 '기브 앤 테이크'가 필수인지 아닌지를 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생일 기프티콘 기브 앤 테이크 매너다 vs 상관없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당연히 받은 만큼 돌려주는 게 예의"라며 "선물 받은 기프티콘과 비슷한 가격대의 선물 혹은 기프티콘을 상대방에게 주는 게 매너"라는 입장을 내세웠다.
한 누리꾼은 "이것 때문에 친구와 손절한 적이 있다"며 "실컷 다 써놓고 (생일에) 생일 축하한다는 말도 안하는 친구는 없어도 된다"라고 분노했다.
다만 다른 한 누리꾼은 "기프 앤 테이크가 맞긴한데 그래서 제발 기프티콘 안 줬으면 좋겠다. 다음 생일 기억해서 주는 게 귀찮다"고 말했다.
"기브 앤 테이크가 필수는 아니다"라고 입을 모으는 이들도 있었다.
이들은 "내가 달라고 한 게 아니라 상대방이 선의로 준 거라면 꼭 줘야하는 건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기프티콘을 받는다고 해서 꼭 갚아야 하는 건 아니라는 뜻이다.
또한 기프티콘을 선물하는 쪽이 오히려 자신은 안 받아도 괜찮다는 마인드로 선물하는 게 맞다고 말한 누리꾼도 있었다.
이렇게 의견이 갈리는 가운데서도 사람들은 "그래도 서로 기브 앤 테이크가 이뤄져야 어느 한쪽이 기분 상하지 않아 오랜 기간 친구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건 맞는 거 같다"라고 의견을 모았다.
한편 지난해 카카오가 10주년 기념으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밸런타인데이에 314명에게 초콜릿 기프티콘을 뿌리고도 단 한명에게도 초콜릿을 돌려받지 못한 이가 있었다.
준 선물은 하나도 없지만 1,385명에게 선물을 받은 이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