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놀이터 일진'에게 아이가 일방적으로 맞았다며 엄마가 올린 CCTV 영상

보배드림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또래에게 폭행을 당한 아이 엄마의 글이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아이가 맞는 영상을 첨부하며, 가해자 엄마가 외려 아들의 폭행을 두둔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예상된다.


피해 아동 엄마 A씨의 사연은 지난 24일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통해 공개됐다.


A씨는 글에 영상을 첨부하기도 했는데, 영상을 보면 1분 20초쯤 한 아이가 덩치가 한참 더 큰 아이에게 심각한 폭행을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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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 아동은 단순 폭행에 그치지 않고 자전거에 올라 피해 아동을 위협하기도 했다. 피해 아동은 계속된 폭행에 도망쳤으나, 가해 아동은 끝까지 따라가 폭행을 이어갔다.


A씨는 "(가해자) 자전거 바퀴에 아이가 걸려 넘어질 뻔해 주의를 줬더니 저렇게 폭행을 했다"며 "가까이 있던 아저씨가 말려 폭행이 일단락되긴 했는데, 아저씨가 없었다면 어땠겠냐"고 말했다.


그는 또 가해 아동 부모의 미흡한 대처도 함께 지적했다. 가해 아동 엄마는 A씨와 만난 자리에서 사과나 유감의 한마디 없이 웃었다고 그는 주장했다.


또 A씨를 향해 "자식 교육 똑바로 시켜라", "그러니까 맞고 다닌다"며 조롱했다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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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아직까지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았다"며 "아이들이 안전히 놀아야 할 놀이터에서 폭행 사건이라니. 이대로 아무런 처벌 없이 넘어가면 또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가해 아동 부모는 A씨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가해 아동 아버지는 같은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A씨의 주장이 상당히 부풀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싸움은 피해 아이 쪽에서 먼저 시비를 걸어와 시작됐고, A씨에게 '자식 교육 똑바로 시켜라, 그러니 맞고 다니지' 등의 말은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경찰과 학폭위에 사건이 접수돼 있는데, 조금 더 성숙한 태도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