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영국 유학 가서 여대생 '샤워실+치마 속' 몰카 찍다 걸려 공개 망신당한 한국인 유학생

Metro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영국에서 유학하던 20대 한국인 유학생이 몰래카메라 범죄를 저질렀다가 공개 망신을 당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Metro)'는 한국 유학생이 영국의 한 대학에서 여성들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21세의 한국인 유학생 김씨는 1년여 전인 2019년 11월 범죄를 저지르다 경찰에 딱 걸렸다.


당시 김씨는 맨체스터대학 내 샤워실 쓰레기통에 몰래카메라 용도의 아이폰을 숨겨뒀다가 적발됐다.


Metro


DailyMail


샤워실을 이용하던 여학생이 이를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김씨의 휴대전화 안에서 여성들의 샤워 장면이 녹화된 것을 발견했다.


그뿐만 아니라 김씨는 계단에 휴대전화를 내려놓은 뒤 계단을 오르내리는 여성들의 치마 속도 촬영했다.


피자를 먹기 위해 몸을 구부릴 때 신체가 노출되는 장면, 학생회 환영 파티에서 촬영한 몰래카메라 영상 등도 확인됐다.


일부 영상은 여성들의 얼굴까지 다 촬영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지난해 1월 김씨를 체포,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피해자는 모두 4명이다. 최소 24명의 여성이 몰카 촬영의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했다.


김씨는 최근 열린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재판부는 그에게 봉사활동 36개월, 240시간 성범죄재범방지 프로그램 이수, 5년간 성범죄자 명단에 등록하는 것을 명령했다.


현지 언론은 모자이크도 되지 않은 김씨의 얼굴과 실명을 재판 결과와 함께 모조리 공개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나라 망신이 따로 없다", "유학비용 마련하느라 고생한 부모는 무슨 죄냐" 등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