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남자친구와 헤어지라는 말에 격분해 절친에게 청산가리를 탄 커피를 마시게 한 여성의 이야기가 재조명되며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베트남 매체 사오스타는 청산가리를 탄 커피로 친한 친구를 살해한 인도네시아 여성 제시카 웡소(Jessica Wongso)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 사건은 지난 2016년 일어났으며 일명 '커피 살인 사건'으로 전 세계인들에게 충격을 준 바 있다.
제시카는 호주 유학 시절 만난 친구 미르나 살리힌(Mirna Salihin)과 오랜 시간 우정을 쌓아오며 절친으로 지내고 있었다.
하지만 사건이 발생하기 수개월 전부터 이들의 우정에는 금이 가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제시카가 남자친구와 애정전선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미르나가 헤어지라고 조언했기 때문이다.
당시 제시카의 남자친구는 일정한 직업 없이 마약을 일삼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르나는 제시카에게 "돈도 없고 마약을 하는 남자와 왜 만나냐"라며 남자친구와 이제 그만 헤어지라고 설득했다.
제사카는 미르나의 발언에 격분했고 한동안 미라나와의 연락을 끊기도 했다.
결국 남자친구와 헤어지게 된 제시카는 다른 여러 가지 안 좋은 일들에 휘말리게 되면서 모든 원흉을 미르나에게 돌렸다.
그러던 중 미르나가 결혼을 하게 되면서 제시카를 부르지 않았다. 제시카는 이에 더욱 앙심을 품었다.
또한 남편과 행복한 삶을 이어 나가는 미르나에게 질투심와 복수심을 품게 됐다. 결국 제시카는 미르나를 죽일 계획을 세우기에 이르렀다.
제시카는 미르나와 다른 친구 3명을 카페로 불러냈다. 제시카가 건넨 커피를 마신 미르나는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날 밤 결국 사망했다.
당시 검찰은 미르나가 마신 아이스커피 속에 298mg의 청산가리가 들어 있음을 확인했다.
당시 현지 매체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제시카가 미르나의 커피에 청산가리를 타는 모습이 담겨 충격을 줬다.
재판을 받으러 가는 제시카는 입에 미소를 띤 당당한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제시카는 결국 살인죄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았다.
일명 '커피 살인 사건'으로도 알려진 이 사건은 시간이 지남 여전히 충격적인 살인 사건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