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강간·자궁 전기 충격기 고문"···중국 남자들이 소수 민족 여성들에게 저지른 만행

중국에 있는 위구르족 '재교육' 수용시설에서 수감된 위구르 여성들에 대한 조직적인 강간, 고문 등이 진행됐다는 사실이 폭로됐다.

입력 2021-02-04 09:29:55
위구르족 / Twitter 'merakligasteci'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위구르족 '재교육' 수용시설에 수감된 위구르 여성들.


이들은 조직적인 강간, 집단 성폭행, 고문, 강제 피임 등을 당해왔다고 폭로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이 "추호도 자비를 베풀지 말고 대응하라"고 지침을 내린 뒤 이 같은 만행이 진행됐다고.


이 시설을 겨우 탈출한 여성, 경비원 등의 증언이 충격을 안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자궁 내 장치(IUD·intrauterine device) / extranet


지난 3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BBC'는 9개월간 수용시설에 감금됐다 미국으로 망명한 위구르족 여성들의 증언을 보도했다.


방송에 나온 여성은 "매일 밤 많은 여성이 끌려나가 정장 차림에 마스크를 쓴 남성들에게 강간당했다"며 "나 또한 세 차례 2~3명에게 집단 강간당했다"고 말했다.


또 "중국인 남성들이 전기충격기를 내 자궁에 넣고 고문했고, 방에 돌아온 뒤 완전히 정신이 나가 다른 사람이 됐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민간 인권단체인 '위구르 인권프로젝트(Uyghur Human Rights Project)'가 전한 별도의 증언 녹취에서는 위구르 수용시설에서 전기의자, 전기 장갑, 전기 헬멧, 전기봉의 항문 삽입 등의 고문이 자행됐다고 전해졌다.


이곳 수용시설에 있다 탈출한 카자흐족 여성은 "18개월간 수용시설에서 나는 위구르 여성들의 옷을 벗기고 손을 묶어 중국 공안이나 수용시설 외부에서 들어온 중국 남성에게 (여성을) 넘기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위구르 피해 여성 / BBC


2017년, 2019년에 학교로 등록된 위구르 수용시설 캠프의 위성 이미지 / BBC


젊고 예쁜 여성이 걸리면 중국인 남성들이 돈을 많이 줬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 다른 여성도 수용소 간수들이 여성을 공개적으로 집단 강간하는 등 조직적인 강간을 목격했다고 매체에 전했다.


심지어 수용소의 중국인 남성들은 강간뿐만 아니라 피해 여성의 몸을 물어뜯어 평생의 상처를 남기고, 강제로 자궁 내 피임기구를 삽입하거나 불임 시술을 받게 했다고.


매체는 피해자들의 증언을 독자적으로 검증할 수는 없지만, 이들이 제공한 서류 등을 통해 수용시설 체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충격적인 중국인 남성들의 만행이 세상에 공개되자 전 세계인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매체의 취재 관련 문의에 직접적인 반응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