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고졸 공기업 합격 vs 국숭세단 합격"...현실판 '밸런스 질문'에 선배들의 압도적 선택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둘 중 어디를 가야 후회 하지 않을까요?"


공기업과 '국숭세단' 라인 대학교 중 한곳에 합격한 고3 학생의 물음에 20대 청년들은 의외의(?) 답변을 했다. 이들은 고등학생 A씨의 질문에 꽤나 구체적이고 진지하게 조언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행복한 고민(?)에 빠진 한 고등학생의 사연이 올라왔다.


공부하는 학생 / gettyimagesBank


국민대학교 / 사진=인사이트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현재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다.


그는 자신을 '현역'이라 소개하며 공기업과 국숭세단 라인의 대학교에 합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둘 중 어디를 가야 후회하지 않겠냐"라며 당신이라면 어디를 선택하겠느냐고 질문했다.


해당 질문이 올라오자 게시글 아래에는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마치 자신이 겪은 일인 듯 진지하게 대답했다. 심지어 구체적인 자료를 들며 조언하는 이도 있었다.


이들 중 20대 대부분은 "만약 나였다면 공기업 회사를 가겠다", "국숭세단 다니면서 공기업 들어가기 힘들다"라며 전자를 택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자신을 20대 청년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공기업 급여가 일반 공무원보다 통상적으로 높다는 자료를 제시하며 "대졸이어도 공기업에 들어가기란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에 먼저 들어가고 나중에 직장인 전형으로 더 좋은 대학교를 가는 것은 어떠냐"라며 조언했다.


반면 10대들의 경우 대부분 "그래도 당시에만 즐길 수 있는 생활이 있으니 대학을 가는 것도 좋을 듯", "대학 가고 나서 더 좋은 곳 준비해보는 것은 어떤지", "캠퍼스 라이프 못하면 나중에 아쉬울 듯"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차이를 드러냈다.


20대 누리꾼들이 제시한 의견을 보면 요즘 취업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실감케한다.


실제 취업포털 사이트 잡코리아가 지난 8~18일 전국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를 38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는 이들의 답변을 뒷받침한다.


조사 결과 올해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 10명 중 7명은 아직 취업을 하지 못했으며, 정규직 입사에 성공한 경우는 10명 중 1명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