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값 인상 뉴스에 '네이버 10대 검색어' 장악한 뜻밖의 키워드

10년 이내 담뱃값을 두 배 가까이 인상한다는 정부 발표에 모든 연령층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입력 2021-01-28 12: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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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10년 이내 담뱃값을 인상한다는 정부 방침에 모든 연령층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포털의 연령별 주요 검색어를 '담뱃값'이 거의 다 장식했는데, 10대 검색어에서도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7일 보건복지부는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21~2030년)'을 발표하며 담뱃값을 인상하려는 정책적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6년 만의 인상 소식에 2,000만 흡연인은 모두 귀를 쫑긋 세웠다. 주요 포털은 물론, 커뮤니티까지 종일 담뱃값에 대한 글이 올라와 논쟁이 붙었다.



뉴스1


흡연을 할 수 없는 미성년자도 담뱃값에 대해 관심이 큰 듯했다. 한 포털의 10대 주요 검색어엔 '담뱃값 인상' 키워드가 1위로 올랐다.


담뱃값을 향한 10대의 높은 관심에 "10대 흡연율이 파악된 것보다 훨씬 높은 것 같다"는 추측도 나왔다. 


누리꾼들은 "담뱃값이 학생한테는 비싸긴 하다", "용돈만 받아서는 절대 흡연할 수 없게 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미성년자의 흡연율은 최근까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복지부에 따르면 2016년 6.3%에서 2017년 6.4%, 2018년 6.7%로 증가세였다. 반면 같은 기간 성인의 흡연율은 2016년 22.5%에서 2017년 21.7%, 2018년 21.7%로 소폭 감소했다.


한편 복지부가 발표한 종합계획을 보면 복지부는 2018년 36.7%였던 성인 남성의 흡연율을 2030년까지 25.0%로 낮추고, 성인 여성의 흡연율도 같은 기간 7.5%에서 4.0%로 낮출 계획이다.


또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10년 이내 담뱃값을 인상한다는 정책적 목적을 갖고, 소주 등 주류에도 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다만 구체적인 인상 시기·폭에 대해서는 더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