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 돼지가 이웃에 맡겨진 지 1시간 만에 '돼지고기 한 접시'로 변했습니다

잃어버린 반려 돼지를 찾았는데 이웃 주민에 의해 살해됐다는 주인의 이야기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입력 2021-01-24 11:34:13
반려돼지 '공주'의 어릴 적 모습 / bomb01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돼지라고 하면 식용 돼지고기나 농장 동물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런 편견을 넘어 최근에는 돼지가 반려동물로 맹활약하고 있다.


지능이 높아 사람을 잘 따르고 통통한 뱃살이 매력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이 가운데 반려 돼지가 이웃 주민에 맡겨진 지 1시간 만에 살해됐다는 충격 이야기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웃집 마당에서 발견된 '공주' / bomb01


2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bomb01'에는 잃어버린 반려 돼지를 찾아 기뻐했다가 '최악'을 경험한 주인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사연에 따르면 주인 캐리 호건은 '공주'라는 이름의 반려 돼지와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그러다 열린 문틈 사이로 반려 돼지가 외출을 했고, 공주가 실종된 것을 알게 된 직후 경찰에 신고했다.


다행히 녀석은 이웃집 마당에서 산책하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본 경찰은 "주인이 데리러 오는 동안 잠시 돼지를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기쁜 마음으로 공주를 찾으러 온 캐리 호건은 이웃집에 방문했다가 큰 충격에 휩싸였다.



bomb01


공주가 돼지고기 한 접시로 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이웃 주민들이 반려 돼지를 잡아먹은 것이었다.


캐리 호건은 "공주를 어릴 때부터 모유를 먹이며 애지중지 키워왔다. 이웃이 이럴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공주는 사람들에게 매우 친절하고 애교 많은 성격인데 이웃이 왜 이런 짓을 저질렀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경찰은 이웃을 가축 절도 혐의로 기소했다고 전해졌다.


이 사건은 지난 2019년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알카타에서 발생한 일로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기며 재조명되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