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동기한테 억울하게 '집합'당해 뺨까지 맞았다 폭로한 개그맨 (영상)

개그맨 김시덕이 KBS 개그맨 동기에게 억울하게 손찌검을 당한 일화를 털어놨다.

입력 2021-01-23 13:51:07
YouTube '김시덕 시덕튜브'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개그맨 김시덕이 과거 동기 개그맨에게 집합을 당하고 억울하게 뺨을 맞은 일화를 밝혔다.


지난 15일 김시덕의 유튜브 채널에는 '들어는 봤나? 동기 집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김시덕은 개그맨 집합 문화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다.


KBS 16기 공채 개그맨인 김시덕이 막내 기수였던 시절 선배 김한국은 막내들을 위해 고기와 술을 사줬다.



YouTube '김시덕 시덕튜브'


당시 노래방에서 김시덕은 김종서의 '아름다운 구속'을 불렀고 이후 자리를 마무리됐다.


그러나 이후 갑자기 기수 내 반장이었던 이재훈이 "선배들한테 안 좋은 소리가 나왔다"며 집합 명령을 전달했다.


신길역 앞에서 16기 개그맨들은 집합했지만 선배들은 보이지 않았다. 집합을 전달받았다는 이재훈도 어리둥절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그때 연장자인 또 다른 동기가 앞으로 나와 "일렬로 서"라며 동기들에게 "선배들이 우리 정신 빠졌다고 정신 좀 잡으래"라고 전했다.



YouTube '김시덕 시덕튜브'


선배들 전달 사항을 그대로 전하겠다며 원망 말라는 동기는 "일단 좀 맞자"라고 했다.


동기한테 왜 맞아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갔던 김시덕을 두고 동기는 "이 새X들 정신 나갔네. 발라드 부른 새X 나와"라고 했다.


김시덕이 앞으로 나가자 동기는 뺨을 때리기 시작했고 이를 보고 웃은 다른 동기들도 해당 동기에게 맞았다.


다음 날 김시덕을 포함해 뺨을 맞은 개그맨들은 김한국을 찾아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YouTube '김시덕 시덕튜브'


그러나 김한국은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며 그런 지시를 내린 적이 없다고 했다. 알고 보니 해당 동기가 집합을 지어내고 동기들의 뺨을 때린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해당 동기는 새 코너를 짜고 검사 맡으라는 '개그콘서트' PD의 말을 동기들에게 전달 안 하고 혼자만 검사를 맡기도 했다.


결국 해당 동기는 16기 중에 제일 먼저 '개그콘서트'에 입성했고 김시덕을 포함한 개그맨들은 "동기인데 이거 뭐 하는 짓인지 모르겠다"며 부글부글 끓었다.



YouTube '김시덕 시덕튜브'


동기들 중에서 총대를 메기로 한 김시덕은 이후 해당 동기가 별거 아닌 이유로 손찌검을 하자 오토바이 헬멧으로 똑같이 복수했다.


그러면서 김시덕은 "앞으로 내 얼굴에 손 대면 똑같이 할 거다"라고 경고했고 이후로 두 사람의 대화는 단절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김시덕은 "동기 중에서 유일하게 연락 안 하는 사람이 그 형"이라며 누구인지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누리꾼은 그가 말한 것을 추론해 해당 동기가 누구인지 추측을 내놓고 있다.


YouTube '김시덕 시덕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