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야외 성관계'만 요구하는 여친 때문에 조루에 걸릴 것 같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여자친구 때문에 정말 미치겠습니다"


은밀하고 독특한 성적 취향을 가진 여자친구 때문에 성관계를 할 때마다 고역이라는 한 남성이 고민을 토로했다.


아늑하고 분위기 좋은 실내에서가 아닌 야외에서의 위험천만한 섹스를 고집하는 여친의 독특한 성적 취향 때문이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eva'에는 성관계 문제로 '조루' 위험에(?) 처했다는 25세 남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Netflix '너의 모든 것'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Netflix '살색의 감독 무라니시'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사귄지 6개월 된 여자친구 B씨와 달달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조신한 스타일의 B씨는 아름다운 외모를 갖춘 것은 물론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고 있다.


A씨는 그녀와의 만남에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지만 딱 한 가지 문제 때문에 큰 위기를 느끼고 있다.


바로 B씨의 성적 취향 때문. B씨는 실내에서는 도통 성관계를 하려 하지 않았다. 대신 영화관, 백화점, 병원 복도 등 공공장소에서의 섹스를 즐겼다.


사람들이 볼 수도 있다는 스릴과 흥분감에 큰 쾌감을 느꼈던 것. 하지만 그 수준이 조금 심각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대관람차'


B씨는 A씨에게 점점 더 과감한 장소에서 섹스하자고 요구했다. A씨는 풍기문란죄로 붙잡힐까 늘 노심초사하며 성관계를 해야 했고 전혀 집중하지 못해 조루에 걸린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최근 놀이공원 관람차에서 섹스를 하자는 부탁을 받은 A씨는 불안감과 스트레스로 급기야 정신과까지 찾게 됐다.


A씨는 의사에게 여자친구의 요구를 거절하면 차일까 봐 불안하지만 그렇다고 야외 섹스를 계속해서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미칠 것만 같다고 토로했다.


이에 의사는 부드럽게 거절하고 성적 취향에 대해 여자친구와 진지하게 대화를 하라고 조언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여자친구를 요구를 계속해서 들어주다 보면 성관계 자체에 트라우마가 생겨 두려움과 무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성의학 저널(The Journal of Sex Research)의 연구에 따르면 1,040명의 남녀 성적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야외 섹스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를 실제로 옮기는 사람은 단 5%뿐으로 성도착증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 같은 취향이 정신적 질병에 의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