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닭 트럭' 몰다 차 사고 낸 아저씨 그냥 보내드렸더니 야밤에 들고 온 선물

차 사고를 낸 통닭 트럭 사장님을 선처해준 부부가 받은 선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입력 2020-11-25 16:41:20
보배드림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통닭이 먹고 싶으면 언제든 연락하세요"


자동차 사고를 낸 통닭 트럭 사장님을 선처해 준 부부는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았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와이프가 전기구이 통닭을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공개됐다.


작성자는 자동차 사고 후기와 함께 한 장의 통닭 사진을 공개해 누리꾼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자동차를 몰고 아이와 함께 병원으로 향하던 도중, 아내는 맨 앞 차량의 급정거로 인해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았다.


앞 차와 아내의 차량은 급정거에 성공했지만 뒤에서 오던 '통닭 트럭'은 급정거에 실패해 아내의 차량과 충돌했다.


통닭 트럭 사장님은 연신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수리비 전액을 부담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다친 사람도 없었고 뒤 범퍼에 경미한 손상만 남았던 터라 아내는 사고 사진을 찍고 상대방 명함만 받은 뒤 귀가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날 저녁, 사장님은 "뒤 범퍼 교체하는데 50만 원 정도 발생한다"라며 "교체 원하시면 수리하면 비용 입금해 주겠다"라고 연락을 했다.


남편은 "50만 원은 됐고 나중에 통닭이나 한 마리 달라"라는 농담으로 선처했다.


그로부터 며칠 뒤, 외출을 하고 온 아내의 손에는 따뜻한 통닭 3마리가 들려있었다.


감사함을 표현하고자 했던 통닭 트럭 사장님이 통닭을 선물한 것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장님은 "하나라도 더 트집 잡아서 한 푼이라도 더 뜯으려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렇게 선한 분들도 있다"라며 "통닭이 먹고 싶으면 언제든 연락하세요"라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짜 아름다운 통닭이네요", "용서해 주신 분도 감사를 표현하는 분도 모두 멋지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시금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19로 답답한 소식만 전해지는 요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드는 사연에 사람들의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