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남녀 모두 이성에게 매력을 느끼는 포인트 중 하나로 '키'를 꼽는 경우가 많다.
키가 큰 남자는 옷발도 잘 받고 왠지 모를 든든함이, 키 작은 여자는 아담하고 귀여워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키가 아주 큰 남자와 키가 아주 작은 여자가 눈앞에 나란히 서 있다면 당신은 이들을 어떻게 바라보겠는가.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은근 호불호 갈린다는 남녀 체격 차이"라는 제목의 한 게시글이 속속 공유됐다.
게시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25cm 이상 키 차이가 나는 커플이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냐는 것이다.
누리꾼은 "설렌다"는 반응과 "이상하다"는 반응으로 첨예하게 대립했다.
먼저 설렌다고 주장한 이들은 "스킨십을 할 때 그 진가를 알 수 있다"고 외쳤다.
키가 큰 남성이 무릎을 숙이고 여성에게 키스하는 모습은 상대방을 '배려'한다고 느끼게 해 달콤하고 감미롭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한 여성이 남성의 목을 끌어안고 뜨거운 사랑을 나눈다면 제삼자 입장에서 봤을 때도 완벽한 그림이 연출된다고 말했다.
반면 이상하다고 주장한 이들은 "고목나무에 매달린 매미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키 차이도 적당히 나야 케미가 폭발하는데 25cm 이상은 서로 눈을 마주보기도 힘들고 둘 다 목이 아프기만 할 뿐이라고 입을 모았다.
어른과 아이도 아니고 솔직히 연인 느낌이 전혀 나지 않는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었다.
물론 서로가 좋아서 만나는 이들에게 제삼자가 이러쿵저러쿵 떠들어댈 수는 없다. 다만 이 논쟁은 연인 사이의 키 차이가 다른 이들의 눈에 이렇게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거라고 볼 수 있겠다.
당신은 25cm 이상 키 차이가 나는 연인이 있는가. 없다면 이런 커플을 봤을 때 어떤 생각이 드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