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모발 이식 실패로 1년 만에 대머리 돼 '직장·여친' 다 잃은 남성

今日头条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깔끔한 인상을 위해 헤어라인 모발이식 시술을 받은 남성이 '탈모 빔(?)'을 맞아 불과 1년 만에 일과 사랑 모든 것을 잃어야 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토우탸오(toutiao)'는 모발이식 시술을 받았다가 1년 만에 대머리가 됐다는 남성 샤오 장(Xiao Zhang)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푸젠성(福建省) 푸저우(福州)시에 사는 샤오 장은 풍성한 머리숱을 자랑하던 1년 전 잘생겨지고 싶은 마음에 한 클리닉에서 모발이식 시술을 받았다.


모발 이식은 뒷머리에서 채취한 모낭을 기계로 탈모 부위에 심는 수술법으로 속도가 빠르고 모낭 손상이 적으면서도 모발 생착률이 높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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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만 위안(한화 약 173만 원)을 들여 뒷머리에서 이식에 필요한 모낭을 채취해 시술받았고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그러나 이후 4개월 만에 충격적인 부작용이 시작되고 말았다. 머리를 채취한 뒤쪽 머리카락이 듬성듬성 빠지기 시작한 것.


샤오 장은 처음에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했지만 거울을 볼 때마다 줄어들어 있는 머리카락에 속이 상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갑작스러운 탈모로 일과 사랑에도 타격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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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다니는 디자인 회사는 외모를 엄격하게 보는 편인데 탈모로 대머리가 되자 해고 통지를 내렸다. 여자친구도 그의 머리를 보고 떠나고 말았다.


잘생겨지고 싶은 마음에 이식수술을 받았다가 1년 만에 자신의 모든 것을 잃은 것이다. 


샤오 장은 자신의 탈모가 모발 이식 시술 부작용이라고 판단해 결국 1년 만에 병원을 찾아가 따져 물었다.


병원 측은 일시적으로 시술 부위에 탈모가 일어날 수는 있지만 머리 전체가 대머리가 된 건 스트레스 등 개인 문제라며 무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실제로 전문가들은 모발이식이 통증과 흉터의 위험이 있고 흉터 부위의 영구적 탈모, 두피 당김, 두통 같은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고 말한다.


현재 그는 탈모 치료를 위해 8,000위안(한화 약 138만 원)을 들여 치료를 받고 있다. 또한 의료 감정을 받는 등 모발 이식에 대한 환불을 받기 위해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고 한다.


깔끔한 인상을 위해 살짝 손을 본다는 것이 그만 벼룩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 꼴이 돼버린 걸까.


갑작스러운 탈모로 일과 사랑, 그리고 돈까지 잃은 그의 사연은 많은 누리꾼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