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전통 사회에서 응당 집안일은 여성, 바깥일은 남성이 해야 한다는 관습이 우세했다.
그래서 생겨난 '아내가 집안일을 잘 다스려 남편을 돕는다'는 의미가 '내조(內助)'다.
이에 대응하여 남편이 아내가 사회적인 활동을 잘하도록 돕는 곳을 의미하는 '외조(外助)'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틀에 박힌 고착화된 성차별에 아랑곳하지 않고 뛰어난 능력을 가진 아내의 탄탄대로를 위해 뒤에서 묵묵히 아내를 서포트하며 '누구누구 남편'을 자처한 전 세계 남성 5인을 소개한다.
1. 영국 엘리자베스2세 남편 '에든버러 공작 필립 왕자'
에든버러 공작 필립 왕자 또는 그리스와 덴마크의 왕자 필리포스라 불리는 그는 영국과 그리스의 왕족으로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부군이다.2012년 6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60주년 기념행사가 템즈 강에서 진행되었다. 91세의 고령인 필립 공은 아내이자 여왕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약 두 시간 동안 비를 맞으며 배 위에 서 있었던 후유증으로 인해 입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80대까지 건강하게 왕성한 활동을 하던 필립 공은 90대에 접어들며 기력이 떨어져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그리고 97세를 맞은 2017년 5월 4일, 영국 왕실과 정부는 필립 공이 왕실 일가의 공식 업무를 가을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2. 오프라 윈프리 남편 '스테드먼 그레이엄'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인 오프라 윈프리. 그의 반려자 엄밀히 말하면 오랜 남자친구인 스테드먼 그레이엄.
1986년 오프라를 처음 만나 1992년 약혼했지만 결국 결혼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는 교육자, 작가, 사업가, 팟 캐스터로 다방면에서 활동 중이다.
3. 메릴 스트립 남편 '돈 검머'
무려 아카데미상을 3번이나 수상한 명불허전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메릴 스트립의 남편은 조각가 돈 검머(Don Gummer)이다.
메릴 스트립이 지난 2012년 세 번째 오스카상을 수상했을 때 그의 수상소감 첫 마디는 남편에게 바쳤다. "내가 우리 삶에서 가장 소중히 여기는 모든 것, 당신이 내게 주신 것임을 당신이 알길 바라요"라며 40년 동안 묵묵히 자신의 곁을 지키는 남편에게 무한한 애정을 보내 많은 커플들의 귀감이 됐다.4. 애나 윈터 남편 '쉘비 브라이언'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모티프가 된 실제 인물 애나 윈터는 패션 저널리스트이자 보그 미국판의 편집장으로, 통신 분야의 선구자이자 국제 비즈니스 임원이자 기업가 인 쉘비 브라이언(Shelby Bryan)과 결혼했다.1999년 뉴욕 발레단 자선 무도회에서 첫만님 이후 그들은 서로 호감을 가졌다. 하지만 두 사람은 당시 결혼을 한 상태였기 때문에 이후 각자 이혼 한 후 결혼 생활을 시작해 부부의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