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당신은 첫눈에 반한다는 말을 믿는가.
두 명의 낯선 사람이 서로를 보고 '찌릿'하는 감정과 동시에 매력을 느끼고 사랑에 빠지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첫눈에 반한 경험을 느껴본 적이 있다고 한다. 이 여성 또한 그랬다.
이들은 결국 첫 만남부터 뜨거운 관계를 맺게 됐고, 임신이라는 결과를 얻게 됐다. 낙태를 해야 할지 고민이라는 20살 여성의 이야기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에는 소개팅에서 만난 남성과 원나잇을 했다가 임신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작성자 A씨는 20살로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그는 소개팅 앱을 통해 처음 만난 남자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대화도 잘 통했고, 식성도 비슷했으며 유머 코드 또한 같았다고.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데이트를 한 A씨는 남성과 성관계까지 가지게 됐다.
그렇게 시간이 조금 지난 뒤 A씨는 임신 6주 진단을 받았다. 피임약을 먹었지만 임신을 한 것.
그는 "아기를 키우고 싶다. 임신 테스트기에 두 줄이 떠 있을 때 너무 기뻤다"면서 "남자가 떠난다고 하면 존중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소개팅에서 만난 남성과 주변 이들은 모두 낙태를 권하지만, 자기는 아기를 책임지고 싶다는 게 A씨의 의견이다.
그는 "많은 것을 희생하고 이해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주변에서 너무 강력하게 반대해 혼란스럽다"며 "올바른 선택을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전문가는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미래를 현실적으로 보고 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한부모 가정은 모두에게 힘든 결과가 될 수 있다. 자녀가 아빠로부터 어떤 점을 배울 지도 고민해야겠다"고 덧붙였다.
결정은 오롯이 자신이 하는 것이겠지만 누리꾼들은 A씨를 향해 "책임진다는 자세는 훌륭하다", "자기 생각만 강요하지 말고 다른 이들의 도움을 받아야 할 때도 있다" 등의 많은 조언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