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해군,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탑재 가능한 5조원짜리 '항공모함' 만든다

뉴스1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우리 군의 국방력을 한 단계 이상 끌어 올려줄 경항모급 대형수송함(LPX)이 10년 내 도입될 전망이다. 이 수송함은 F-35B(수직이착륙 스텔스 전투기)를 무려 10대나 싣고 다닐 수 있다


이미 현대중공업이 LPX의 개념설계에 돌입했고, 군 역시 2030년까지 진수 및 도입을 완료할 방침이다.


지난 4일 조선일보는 정부와 군 당국이 그동안 추진해 온 '대형수송함-II' 사업을 '경항공모함 사업'으로 변경해 추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군은 당초 2033년쯤 진수될 예정이었던 3만t급 한국형 다목적 수송함과 이에 탑재될 F-35B 스텔스 수직이착륙기의 도입 시기를 2~3년가량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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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해 박한기 합참의장과 3군 총장, 해병대 사령관 등이 자리한 합동참모회의에서 군은 프로젝트 '대형수송함-Ⅱ'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전투기 F-35B를 탑재할 수 있는 사실상 경항공모급 LPX의 제작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새 LPX는 배수량이 3만t급 이상 함정이다. 기존의 독도함과 마라도함(1만9000t급)의 1.5배 가까운 크기다.


최대 F-35B 16대와 해병대 병력 3000여 명, 상륙 장갑차 20대를 탑재할 수 있다.


LPX는 현재 현대중공업에서 개념설계에 착수했으며 2030년부터 본격 전력화될 전망이다. 


함정은 건조하는 데 3조원, F-35B 등 함재기를 구매하는 데 2조원이 들어 총 5조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재 항모 보유국은 미국과 영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 인도 등 10여 개국이며 일본은 오는 2024년까지 이즈모급 헬기항모 2척을 경항모로 개조키로 하고 현재 개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