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통일부, 8억원어치 방역물자 북한에 반출 승인…수령처는 '비공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8억원 어치 방역물품이 북한에 반출된다. 통일부가 남북경제협력연구소의 대북 지원을 승인하면서다.


다만 전례와 달리 통일부는 북측 수령처를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30일 통일부는 소독약·방호복 등 8억원 상당의 방역물품에 대한 반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7일 취임하고 승인한 첫 대북 반출이다. 정부의 이번 대상에 열화상 카메라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다만 통일부는 이날 승인한 물품에 대해 북측 수령처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진 않았다. 그간 정부는 남북교류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북측 수령처 등 정보를 공개해왔다.


통일부는 "북측과 합의서 체결 여부, 재원 확보, 수송 경로 등에서 요건이 갖춰졌다고 판단해 승인을 냈다"고만 설명했다.


앞서 남북경제협력연구소는 북한 평안북도의 학교·항구·병원 등 공공시설에 방역물품을 공급하겠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에 열화상 카메라 등 제재 면제를 신청했다.


유엔 안보리 제재위는 지난 17일 해당 건에 대한 면제를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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