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소형견 물어뜯어 죽인 로트와일러 견주 "내가 죽어도, 개 안락사 못 시켜"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대형견이자 맹견인 로트와일러가 소형견을 물어 죽이고 견주까지 다치게 해 논란이다.


"안락사 시켜야 한다"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온 가운데, 로트와일러 견주는 절대 안락사를 시킬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30일 SBS는 로트와일러 주인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로트와일러 견주 A씨는 사고를 낸 맹견을 훈련시설에 보냈다고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솔직히 말해 입마개를 하지 못했다"라면서 "밤에 나갈 때 아무도 없는곳에서는 조금 편하게 해주고 싶어서 그렇게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죽더라도 로트와일러는 안락사 시키지 못하겠다"라고 못 박았다.


하지만 주변 이웃들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한 이웃은 A씨가 입마개 착용 요청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산책을 시키고 다녀 고통스럽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이웃은 "3년 전 A씨 집 개가 우리 집 강아지를 바로 물었고, 즉사한 적이 있다"라고 하소연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한편 지난 25일 서울 은평구 불광동 한 골목길에서 로트와일러가 산책하던 강아지 스피츠를 물어뜯어 죽인 사건이 발생했다.


스피츠 견주 또한 로트와일러 때문에 부상을 당했다.


크게 논란이 됐고, 청와대 청원으로 이어졌다. 청원인은 "비슷한 사고가 벌써 5번째"라고 호소하며 "자기가 제어도 하지 못하는 살생견이 있는데 아무런 조치도 할 수 없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