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남친이 기분 꿀꿀한데 '회색 장미' 줘서 짜증 났는데 꽃말이 '영원히 넌 내 거'였습니다"

ONE YEAR ROSES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꽃 선물은 받는 사람은 물론 주는 사람마저 기분을 설레게 만든다. 만개한 꽃처럼 환한 미소가 절로 나오니 말이다.


그래서일까. 특별한 날이든 특별하지 않은 날이든 꽃 한 송이 선물은 그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하는 신비로운 힘이 있다.


그런데 조금 음침한 기운을 품고 있는 비주얼의 꽃 선물을 받은 한 여성이 두 번 놀란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상에는 남자친구에게서 회색 장미를 선물 받고 비주얼 놀라고 그 의미에 또 한 번 놀랐다는 여대생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Instagram 'heartiestflowers'


Instagram 'burgeonfloraldesign'


오랜 시간 동안 꽃 선물을 하는 이들에게 단골처럼 여겨지는 장미. 장미는 색상별로 다양한 의미가 있어 골라 선물하는 재미가 있다.


사연 속 주인공이 받은 장미는 다름 아닌 회색 장미. 빨간색부터 분홍색, 노란색, 파란색 등 수많은 색깔 중에서도 조금 생소한 회색 장미를 선물을 받은 것이다.


처음 회색 장미를 받고서 A씨는 어두침침하고 생각보다 예쁘지 않은 떨떠름 했다고 한다. 꽃 선물인데도 기분이 그닥 좋지 않았던 것.


남자친구의 꽃 선물 센스에 실망했던 A씨는 남자친구의 꽃말에 대한 설명을 듣고서 화들짝 놀라며 큰 감동에 사로잡혔다.


Instagram 'burgeonfloraldesign'


ONE YEAR ROSES


회색 장미의 꽃말은 '당신은 영원히 나의 것'이다. 칙칙한 색의 비주얼에 담긴 반전 의미에 A씨가 꽃말을 듣고 놀란 것처럼 수많은 누리꾼은 일제히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여타 색상의 장미들이 제각기 화려한 비주얼을 내세울 때 회색 장미는 잠시 뒤로 물러나 조용히 사랑을 속삭이듯 은은하면서 순수한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었던 것이다.


꽃 선물이 결코 가볍지 않은 이유는 꽃 한 송이가 피기까지 적당한 물과 빛의 양, 온도와 습도 등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이런 꽃을 준다는 것은 굉장한 마음이 담긴 것이다.


이처럼 꽃 선물에는 숱한 진정성이 담겨있다. 만약 회색 장미처럼 조금은 의외의 꽃 선물을 받더라도 비주얼보다는 그 속에 담긴 의미를 먼저 떠올려보는 건 어떨까.


Instagram 'ej_roses'


Instagram 'ledesigns'


Instagram 'theyellowdaisyflorist'


Instagram 'mrs_bouqu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