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바보 박원순 잘가요"라 추모하고 2주 뒤 성폭력 처벌 강화 촉구 글 남긴 공지영 작가

뉴스1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공지영 작가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성폭력 처벌 강화를 촉구하는 글을 남겼다. 이 글을 두고 누리꾼들의 해석이 분분하다.


지난 24일 공지영 작가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성추행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뒤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은 뮤지컬 배우 강은일씨의 기사를 공유하며 "여전히 대다수의 여성들이 지옥 같은 성적 폭력을 당하는 와중에 이런 경우도 앞으로 많이 일어나리라고 본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제발 성폭력 처벌 강화하길, 아울러 거짓 신고도!"라며 무고한 사람을 성추행범 성폭력 피의자로 몰아가는 일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공지영 작가 페이스북 / Facebook 'Jiyoung Gong'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공지영 작가의 말은 무고가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망가뜨리는 일이기에 없어져야 한다는 뜻으로 전해진다.


앞서 공지영 작가는 실종 신고 접수 7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 "아직은 눈물이 다 안 나와요"라며 "바보 박원순"이라고 애도의 뜻을 전한 바 있다.

또 지난 11일에는 박원순 시장을 추모하는 서울시 온라인 분향소 주소를 공유하면서 "주님께서 그대의 인생 전체를 보시고 얼마나 애썼는지 헤아리시며 너그러이 안아주실 테니"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故박원순 서울 시장 / 뉴스1


이후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피소 사실이 알려지면서 페미니스트인 공지영 작가가 박원순 시장 편드는 것 아니냐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은 무고죄를 처벌해야 한다는데는 이견이 없지만 몇몇 누리꾼들은 박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의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