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도로 완전 침수됐는데 음식 기다리는 고객 위해 물바다 헤쳐간 어제자 부산 라이더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부산에 시간당 8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도심이 물바다가 된 가운데, 그 와중에도 배달을 하는 배달원의 모습이 포착됐다.


2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부산 시내 침수 지역에서 음식을 배달 중인 배달원의 사진이 한 장 공유됐다.


사진 속 배달원은 무릎 위까지 차오른 비를 헤치고 어딘가로 걸어가고 있다.


배달원이 헬멧을 쓰고 있지만, 오토바이는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뉴스1


근처에 있던 차도 침수된 것으로 보아 당연히 오토바이 운전을 할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이라도 급류에 휩쓸릴 듯 위태로워 보이는 그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해당 사진을 접한 대부분 누리꾼도 "안전이 걱정된다", "이 날씨에도 배달 음식을 주문하다니", "이걸 배달 주문을 받아줬다고?" 등 반응을 보였다.


뉴스1


누리꾼들이 손님, 매장 등의 잘잘못을 따지자 "주문시킬 때나 받을 때는 비가 많이 안 왔을 수도 있다"며 "사진 한 장으로 판단은 금물"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부산에서는 밤사이 산사태, 옹벽 붕괴, 주택과 지하차도 등이 침수돼 79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또한 많은 차량, 집이 물에 잠겨 50여 명의 이재민까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