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경기도 이천 기숙학원서 학생 71명 '집단 식중독' 증세···보건당국 비상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경기도 이천시 기숙학원에서 71명의 학생이 식중독 증상을 보였다. 


보건당국은 비상이 걸렸다. 


지난 23일 이천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A기숙학원에서 한 학생이 이상 증상을 보였다. 이후 환자는 급속히 늘어 71명이 고열과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학생 중 한 명은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기숙학원 측은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속출하자 지난 17일 이천시 보건소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 


역학조사에 나선 보건당국은 환자 상당수가 고열 증상이 있어 코로나19 긴급 검사를 의뢰했으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유증상자들과 조리 종사자(14명) 중 6명의 가검물을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검사 결과 이들 가검물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성 대장균과 캄필로박터균 등이 검출됐다. 


이천시 보건소 관계자는 "기숙학원의 6일 치 보존식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정밀히 조사해 원인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이 식중독에 걸린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 같은 전염병은 아닌 만큼 학원은 현재 정상 운영하도록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