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중국 양쯔강 대홍수로 초당 8만2천톤 흙탕물 쏟아져 제주 바다까지 위협하고 있다

뉴스1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중국 남부 지방 폭우로 인해 세계 최대 댐인 싼샤댐 수위가 계속 오르면서 제주 지역이 위기에 놓였다.


최근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중국 양쯔강 유출량이 초당 8만 2천t을 넘어서면서 사전 유입 감시 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중국 양쯔강 하구 대통 지역 유출량을 모니터링한 결과 초당 8만 2천t이 유출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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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2016년 유입된 6만 5천t보다 1만 7천t가량 많은 수준으로 제주 바다에 고수온·저염분수 유입 가능성이 커진 것을 알 수 있다.


도는 6월 중순부터 시작된 장마전선이 장기간 사라지지 않으면서 집중호우가 발생해 양쯔강 유출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 해양수산연구원은 고수온·저염분수 유입대비 비상 상황반을 편성해 서남부 50마일 해역 광역 조사를 할 계획이다.


또한 제주대학교와 공동으로 해양 관측정보 모델링을 통한 이동 경로 예측시스템을 운영해 정보를 수시로 제공할 예정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들은 마을 어장 해역을 중심으로 상시 모니터링해 상황을 더욱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관련 정보를 어업인들에게 신속히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는 1996년 대정·한경 마을 어장에 고수온·저염분수가 유입되며 약 60억 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2016년 8월에도 일부 어장에서 수산생물이 폐사하는 등 피해가 잇달아 도민과 당국의 고민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