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제주 26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의 진술이 정확하지 않아 방역 당국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21일 제주 자치도는 해당 확진자 A씨의 음식점 방문일이 지난 19일이 아닌 20일 낮 12시 15분쯤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일 오전 도 보건당국으로부터 밀접 접촉자라는 안내를 받아 검체 검사 이후 자택에 머물렀다고 말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A씨는 역학조사 당시 당국에 '어사촌도야지'를 19일에 방문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그러나 제주도 측 현장 방문 결과 20일에 지인 등과 30분가량 어사촌도야지에 머무른 것을 확인했다.
또한 오전 검체검사 이후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 애월읍의 하나로마트 현금인출기를 이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배종면 도 감염병 관리지원단장은 브리핑을 통해 "26번 확진자의 진술이 신빙성이 낮아 교차 검증을 하느라 역학조사 결과가 늦어지고 있다"며 "현재까지 파악된 동선 외에 새 동선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도에 따르면 A씨가 현재도 자신의 동선에 대한 진술을 자주 바꾸거나 밝히기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교차 검증 후 확실해진 A씨의 이동 동선을 추적하며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으며 방문 시설에 대해 방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