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어제(20일) 10대 학생들이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 여중생 폭행 사건'이 화제가 됐다.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는 10대 학생 간 폭행 사건이 다시 한번 사회의 화두가 됐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가해자 무리 중 한 명이 '직접' 올린 것으로 알려진 영상이 퍼졌고, 영상 속 충격적인 모습에 모두가 혀를 내둘렀다.
지난 20일 JTBC 뉴스룸을 비롯해 YTN 등 여러 매체는 SNS에 올라온 제주 여중생 폭행 영상을 보도했다.
매체들이 보도한 영상 속 폭행 내용은 충격 그 자체였다. 어두운 주차장에서 또래 여학생의 뺨을 강하게 내리치는 건 물론 머리카락을 잡아끌더니 '주먹'으로 폭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심지어 무릎 꿇은 여중생의 허벅지를 마구 발로 밟기까지 했다.
피해 여중생이 두 손을 비비며 "죄송하다"라고 빌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폭행을 이어나갔다.
조직폭력배를 방불케 하는 폭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이 영상은 가해자 무리 중 1명이 SNS에 올리면서 퍼졌다.
영상을 접한 시민들은 충격적인 장면에 소름이 돋았다고 반응하면서도 가해자가 해당 영상을 직접 퍼뜨렸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자신들이 범죄를 저지른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했다는 건, 늘 그렇게 지내고 있다는 뜻 아니겠냐"라고 반응했다.
피해자의 지인을 자처한 A 학생은 "피해 여중생은 현재 턱에 금이 간 상태"라면서 "지금도 공포에 떨고 있으며, 가해 학생들은 현재 아무 잘못도 뉘우치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교육청은 가해 학생들의 학교 출석을 정지시키는 한편, 피해 학생 보호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