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여친이 저 몰래 반려견 길에 버리고는 목줄 놓쳐 잃어버렸다고 거짓말했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여자친구가 저에게 목줄 놓쳤다고 거짓말하고 반려견을 유기해 버렸습니다"


최근 여자친구가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을 몰래 유기해버린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은 한 남성의 사연이 해외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개를 싫어하는 여자친구가 자신이 오랫동안 키워온 반려견을 몰래 유기했다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은 한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 속 주인공 남성 A씨는 어렸을 적부터 반려견 한 마리를 길러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gettyimagesBank


A씨에게 반려견은 가족과 마찬가지였다. 형제가 없이 홀로 자라온 그는 반려견을 동생으로 여기며 살아왔다.


A씨는 여자친구를 처음 만났을 때도 그에게 반려견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에 관해 설명했었다. 그는 여자친구 역시 자신의 반려견을 많이 아껴주고 예뻐해 주기를 원했다.


그러나 A씨의 여자친구는 그의 반려견을 볼 때마다 늘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곤 했다.


오히려 그녀는 A씨에게 "우리 결혼하면 쟤도 데리고 올 거야?"라고 물으며 "결혼하면 쟤는 부모님께 두고 와"라고 말하기도 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반려견과 친해져 보겠다며 A씨 없이 공원으로 산책을 간 여자친구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그녀는 "내가 목줄을 놓친 사이 강아지가 멀리 도망가버렸어. 잡으려고 했는데 못 잡고 놓쳤버렸어. 어떡해"라고 울면서 얘기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gettyimagesBank


A 씨는 갑작스러운 반려견의 실종 소식에 크게 놀랐지만 자신보다 더 놀랐을 여자친구를 먼저 위로했다.


그는 반려견을 찾기 위해 몇 날 며칠을 사방으로 돌아다녔지만 찾을 수 없었다.


얼마 뒤 그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바로 자신의 여자친구가 반려견을 유기했던 것이었다.


애당초 목줄을 놓쳐 반려견을 잃어버렸다는 것은 그녀의 거짓말이었다. 그녀는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공원으로 A씨의 반려견을 데리고 가 그대로 유기해 버리고 집으로 돌아온 것이었다.


믿었던 여자친구가 자신이 가족처럼 여기는 반려견을 내다 버렸다는 사실에 A씨는 큰 충격과 배신감에 빠지고 말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Jtbc '부부의 세계'


A씨의 여자친구는 자신은 원래 동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A씨가 늘 반려견을 먼저 챙기는 모습에 질투가 나 이런 행동을 했다고 해 충격을 줬다.


심지어 그녀는 적반하장으로 "어차피 결혼하고 애기가 생기면 강아지를 키울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해 A씨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A씨는 반려견을 잃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도 얼굴 하나 변하지 않고 거짓말을 해 온 여자친구가 치가 떨려 더 함께 할 수 없다고 말하며 이별을 진지하게 고민중이라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대부분 "여자친구가 사이코패스인 것 같다" , "너무 잔인하고 매정한 사람이다" 라며 A씨 여자친구의 행동이 매우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