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코로나19로 사람 발길 끊긴 궁궐 찾아와 나들이 즐기는 '너구리 가족'

YouTube 'JTBC News'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코로나19로 서울 고궁이 무기한 휴궁에 들어간 가운데 뜻밖의 손님들이 나타났다. 


지난 18일 JTBC는 '뉴스룸'은 궁궐에 나타난 너구리 가족의 모습을 전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사람의 발길이 끊긴 궁궐에는 뜻밖의 손님들이 찾아왔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너구리 가족이었다.


한낮 종묘의 연못가를 거닐던 너구리 가족은 단란한 한때를 보냈다. 엄마는 높은 턱을 번쩍 뛰어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따라 하려는 아기 너구리의 모습은 절로 미소를 번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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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 가족 이외에도 많은 동물이 궁궐과 왕릉을 누빈다. 사람들이 평소 발길을 들이지 못하던 창덕궁 후원과 낙선재 뒤뜰에도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다.


사람과 마주칠까 쏜살같이 숨어버리던 다람쥐와 고라니도 쉽게 보인다. 


정명환 종묘 관리소장은 "왕래를 하다 보니 동물이 나타나지 않았는데, (요즘은) 관람객이 다니던 곳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왜가리 같은 새도 가끔 들어옵니다"라고 전했다. 


찾는 이의 발길이 잠시 끊어진 사이 동물들이 찾아와 빈 궁궐의 적막한 분위기를 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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