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쉽게 먹으려고 버팔로 등에 슬쩍 올라가 '무임승차' 먹방 즐긴 염소

버팔로 등에 올라타 높은 곳에 있는 나뭇잎을 뜯어 먹는 염소의 모습이 포착됐다.

입력 2020-07-04 18:28:59
Twitter 'SudhaRamenIFS'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높은 곳에 달려있는 싱싱한 먹이를 먹고 싶었던 염소가 똑똑한 생각을 해냈다.


지난달 23일(현지 시간) 트위터 계정 'SudhaRamenIFS'에는 버팔로의 등에 올라타 나뭇잎을 먹는 염소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에는 염소와 버팔로가 서로를 마주 보고 서 있다. 버팔로는 고개를 숙이며 가만히 있는 모습이지만 염소는 발돋움을 하는 듯 발을 움찔거렸다.


'무얼 하려는 걸까?' 하고 가만히 보다 보면 깜짝 놀랄 광경이 펼쳐진다. 염소는 버팔로가 고개를 숙인 사이 힘차게 점프해 버팔로의 등에 올라탄다.



Twitter 'SudhaRamenIFS'


버팔로는 어리둥절해 뒤늦게 고개를 들지만 영문을 모르는 듯하다. 그 사이 염소는 가뿐하게 중심을 잡는 모습이었다.


염소는 버팔로 등에서 높다란 나무를 바라보더니 그 자세로 앞발을 들어 올려 나무에 걸쳤다.


높은 곳에 달려있던 나뭇잎이 입에 닿자 녀석은 행복한 듯 신나게 만찬을 즐겼다.


버팔로는 이 같은 염소의 행동에도 떨어지면 다칠까 봐 꼼짝없이 가만히 기다리는 것처럼 보였다.



Twitter 'SudhaRamenIFS'


이들의 모습은 쿵짝이 잘 맞는 콤비처럼 보이기도 하고 교활한 염소가 버팔로를 똑똑하게 이용하는 모습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 같은 영상에 누리꾼들은 "버팔로가 착해서 기다려 준 것", "염소가 버팔로에게 양해를 구했을 것 같다", "둘의 우정이 보기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염소는 가파른 절벽도 척척 오를 수 있는 튼튼한 발굽 구조를 갖췄다고 알려졌다.


이러한 모양의 발굽은 지상에 먹이가 부족할 때 절벽에 자란 나뭇잎 등을 먹기 위해 발달한 것이라고 한다. 



Twitter 'SudhaRamenIF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