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복숭아 풍년'으로 600억원 어치 복숭아 쌓아놓고 먹는 미국 상황

복숭아로 유명한 미국 조지아 주에 4년만에 풍년이 들어 역대 최고 복숭아 생산량을 기록했다.

입력 2020-06-27 17: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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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달콤 상큼한 과육이 입안에서 폭발해 여름철이면 생각나는 제철 복숭아.


우리나라에서는 엄청난 인기를 자랑해 마트에서 금세 동 나버리고 마는 이 복숭아가 미국 조지아에서는 남아돈다고 한다. 


지난 5월(현지 시간) 미국 매체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Atlanta Journal-Constitution)'는 일명 복숭아주(peach state)라고 불리는 조지아에 4년 만에 풍년이 들어 현재까지 역대 최고 수준의 생산량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조지아에서는 지난 4년간 겨울철 이상고온, 봄 한파, 건조한 날씨 등으로 인해 흉년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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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농민들은 올해 역시 날씨와 코로나19 여파로 수확량이 바닥을 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그러나 수확 시기가 되자 조지아에 10일에 한 번꼴로 비가 내리는 완벽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많은 복숭아가 열매를 맺게 됐다.


근래 4년간 고생했던 농민들에게 하늘이 내린 선물이었다. 이 같은 풍년은 8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예상되는 수익은 5천만 달러(한화 약 6백억 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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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생산량을 금액으로 환산하는 조지아주에서는 지난해 손실만 10억 달러(1조 2천억원) 가까이 발생한 바 있다.


조지아 농무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학교나 식당 등에 납품하던 공급망이 막혀 미국과 캐나다 등지의 마트로 판로를 확보했다.


또한 드라이브 스루 팝업 농산시장을 설치해 저렴하게 복숭아를 판매하는 등 직판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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