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19금 방송 보고 '자위'하다 성기 다친 남성 팬에 '300억' 소송 당한 트위치

Twitch 'Amouranth'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섹시한 스트리머들 때문에 자위를 너무 많이 해 성기를 다쳤다며, 인터넷 방송 플랫폼 트위치에 소송을 건 남성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트위치 사용자 에릭 에스타빌로(Erik Estavillo)가 당사를 상대로 2천 5백만 달러(한화 299억 5,500만 원)의 손해 배상을 청구한 사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릭은 트위치 여성 스트리머의 실시간 방송을 보며 자위하는 것을 즐겼다. 그는 약 800여 명의 여성 스트리머 방송을 시청했고, 어느 순간부터 자위 중독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에릭의 성기에 이상 증세가 찾아왔다. 그는 갑자기 발기가 잘 되지 않았고 귀두 부근에서 찌르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


Twitch 'Pink_Sparkles'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병원을 찾은 에릭은 의사로부터 "당장 자위행위를 멈춰야 한다"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습관성 자위로 음경에 상처가 많이 생겼다"며 "이를 고치지 못하면 귀두 괴사가 일어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에릭은 자신이 자위 중독이라는 말을 듣고 엄청난 수치심을 느꼈다. 그는 이 모든 잘못을 섹시한 여성 스트리머들에게 돌렸고, 트위치를 고소하기로 마음먹었다.


에릭은 유명 스트리머 'Amouranth', 'Quqco', 'ST Peach', 'JadetheJaguar', 'Pink_Sparkles' 등의 이름을 거론하며, "이들의 비주얼과 의상 때문에 자위를 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Twitch 'Quqco'
Twitch 'ST Peach'


이어 그는 "나를 이렇게 만든 것은 모두 트위치의 잘못이다"라면서 "보상금으로 2천 5백만 달러를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에릭은 트위치를 정식으로 고소했다. 현재 계속해서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인터넷 방송 플랫폼 트위치는 나체 노출이 포함된 성적 콘텐츠를 모두 제한하고 있다.


트위치 측은 성적 콘텐츠 제한을 위반하는 스트리머들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으며, 이를 어길시 이용 제한은 물론 법적 대응조치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